새전북신문

도내 관광객 10명 중 6명 도민

전발연 8,000명 여행실태 조사…여행 경비도1명당 10만원도 안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1.10.18 21:19

도내 관광객 10명 중 6명은 도민이고 거주지와 가깝다보니 여행 경비도 1명당 평균 10만이 채 안됐다.

이런 사실은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1년간 4차례(계절별)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총 1만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계절별론 겨울(전년 12월~올 2월)과 봄(3월~5월) 관광객은 전체 61% 가량이 도민이었다. 여름(6월~8월)과 가을(9월~11월)은 63% 안팎이다.

다른 지방 관광객은 광주전남이 11%대로 가장 많았고 나머진 수도권과 충남 순이다. 도내와 인접지역 관광객을 포함하면 전체 80% 안팎에 달해 이동거리가 짧았다. 이렇다보니 당일치기가 적게는 62%(여름)~많게는 78%(가을)에 달했다.

숙박 관광객은 22~38%에 그친 셈으로, 이중 2박3일 이상은 2~10% 미만으로 조사됐다. 숙박지역 선호도는 겨울부터 여름까진 부안(17~22%)이 압도했다. 전주는 가을(21%) 특수를 누렸고 나머지 계절은 무주와 2~3위권을 놓고 엎치락 덮치락 했다.

여행경비는 1명당 평균 9만9,295원으로 조사됐다. 숙박여행이 18만7,023원인 반면, 당일치기는 5만7,547원을 썼다. 돈을 더 쓰고 싶어도 쓸게 없다는 지적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3,169명 중 35% 가량이 구매, 또는 이용하고픈 상품이 없어 경비를 남겼다고 답했다. 이어 높은 가격(24%)과 구매정보 부족(18%), 품질 미흡(5%) 등을 꼽았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8(겨울관광)~3.76점(여름관광)을 줬다. 재방문하거나 주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3.59점(봄관광)~3.72점(여름관광)을 표했다. 관광정보는 주로 가족과 친척, 인터넷 등 이른바 ‘입소문’에 의지했고 방송과 신문, 여행사가 제공하는 정보는 모두 합해봐야 10% 미만이다.

정명희(문화관광팀) 책임연구원은 “조사결과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돼온 전국민 관광조사와 달리 계절별로, 시군별로 관광형태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지자체들이 지역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하는데 참고토록 구체적인 결과는 빠르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18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지역 맞춤형 관광통계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숙의했다.

한편 지난 4월 일부 공개된 자료에선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관광객의 씀씀이가 1명당 평균 34만 원대에 달해 전주나 남원 등지에 비해 4배 가량 많았다. 부안 내소사(26만여원), 무주 덕유산리조트(19만여원), 부안 대명리조트(17만여원) 등 순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도내 관광객 10명 중 6명 도민

새전북 만평

'특별한 동행' 도새마을부녀회, 백일홍회 간담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북동부지사, 폐 배터리 재활용 사회공헌활동

전주서원시니어클럽, 라온체육센터 1층에 카페 온 (cafe ON)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