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 농축산FTA 대책에4조3,000억투자

기업형 마을 육성과 농특산품 가공산업화에 초점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1.11.07 21:53

도내 농수축산업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경쟁력 강화사업에 4조3,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투자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7일 시·군과 농축산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FTA 대응 토론회를 통해 향후 9년간(2012~20년) 정부와 지자체의 투융자 계획을 취합한 결과 총 72개 사업에 4조2,963억원 규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4%(2조7,452억원) 정도가 축사시설 현대화와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시설원예 에너지 효율화 등 경쟁력 강화기반 확충분야에 책정됐다.

뒤이어 향토산업마을과 농식품 6차산업화 등 이른바 마을기업 육성과 농특산품 산업화분야에 22%(9,266억원) 정도 편성됐다. 농어가 경영안정분야 9%(3,773억원), 농산물 유통시스템 구축분야 6%(2,472억원) 순이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 이민수 박사는 한-미 FTA 협상동향 설명을 통해 국회에 상정된 비준안이 그대로 처리돼 발효되면 도내 농수축산업은 연평균 842억 원대에 달하는 생산액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중 80%(669억원) 가량이 축산업에 쏠려 직격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선 7월 발효된 한-유럽연합 FTA도 마찬가지로 축산물을 중심으로 연평균 적게는 206억원, 최대 325억 원씩 감소세가 예측된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창지역 한 복분자주 생산업체가 도내 첫 FTA 무역피해 판정을 받는 등 이같은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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