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상류 수자원41% 줄줄 샌다

새만금 토론회…“지능형 물처리산업 육성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1.11.28 19:12

새만금 상류 수자원 41% 가량이 줄줄 샜다. 새만금을 개발하려면 이런 수자원이 잘 활용되도록 지능형 물처리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남대학교 곽동희, 박상우 교수와 전북발전연구원 장남정, 김보국 연구원은 28일 전북도 주최로 열린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실증단지조성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이들은 만경강과 동진강, 금강과 섬진강 등 새만금 상류 강수량은 연간 105억7,910㎥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중 40.6%(42억9,300만㎥)는 곧바로 서·남해로 흘러갔다고 밝혔다. 섬진강 유역 손실량이 27%, 금강 22%, 만경강 20%, 동진강 14% 등 순이다. 연구진은 “새만금이 개발되면 막대한 물이 필요한만큼 수질 개선은 물론 수자원이 손실되지 않도록 스마트워터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과 정수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상하수도 및 오폐수 처리산업으로, 빠르면 내년 초 국토부에 이를 추진할 연구단이 설립된다. 2016년까지 약 400억 원대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올 3월 확정된 새만금 개발계획에도 이같은 지능형 물처리산업 도입이 명시됐다.

전북도는 따라서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새만금에 실증단지 조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능형 물 처리산업은 먹는물과 생활용수 모두 정수장에서 똑같은 수질등급으로 정수된 물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현 상수도 공급체계와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용도와 시간에 맞춰 알맞은 등급으로 정수해 공급하는 체계다.

오폐수도 다양한 용도로 재처리해 쓸수도 있다. 한편 새만금은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생·공업용수만도 하루에 약 52만㎥가 필요하다. 현재 도내 전체 공급량 85% 규모로 장수 동화댐 17개, 섬진강댐 7개 분량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새만금 상류 수자원41% 줄줄 샌다

새전북 만평

진안 원평지 들소리 무형유산 가치 처음으로 규명

JTV라디오 다큐멘터리 '슈퍼노바 김명곤',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김재천 부의장, 보육·장애인시설 후원물품 전달식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