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국제공항-동서철도 대선공약화

도, 서부권 국책사업 10건선정…새만금의료특구 등 신규3건, 나머진 장기표류 사업안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1.12.19 21:16

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공항과 동서횡단철도 등 서부권 현안사업 10건을 내년도 총·대선 공약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실상 현 정권에선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관련기사 2면> 도는 19일 김완주 지사 주재로 ‘2012년 총선·대선 공약사업 제1차(서부권) 공청회’를 갖고 장기 미해결 과제와 신규 사업안 5건씩을 여야에 총·대선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 한나라당 문용주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김호서 전북도의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권 공약은 새만금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 이중 미해결 과제론 새만금 한·중교육특구와 외국인 학교·의료기관 설치, 국제공항과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사업이 꼽혔다. 정권이 2~3차례 바뀌도록 표류해온 과제들이다.

한·중교육특구는 새만금에 대 중국 전문가 양성기관과 중국유학생 진흥원 등을 설립하자는 안이다. 아시아교육특구 조성사업 일환으로 2006년 착수이래 제자리 걸음이다. 외국인 학교·의료기관 설치도 올 9월 외국계 의료기관 설치조건을 규정한 법령이 정비된 게 전부다.

국제공항도 올해로 15년째 표류하고 있다. 김제 국제공항 건설계획은 백지화, 그 대안인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조차 주한미군과 협상이 20개월째 난기류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안은 중장기 검토대상에 포함된 정도다.

새만금~경북 김천간 동서횡단철도도 마찬가지다. 총연장 154㎞로 대 정부건의 10년만인 올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년)에 포함됐다. 하지만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현 정권에선 착공이 불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 확장도 올 6월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년)에 중장기 검토 목록에 이름만 올렸다. 충남 동서천~고창 나들목 79㎞를 6차선으로 넓혀달라는 요구다.

신규 사업안은 새만금 신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8만톤급 1선석) 도입, 그 배후부지엔 전용 물류산업복합단지(3.3㎢=100만평)를 건설해달라는 안이다. 각각 500억원과 3,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됐다. 가칭 새만금 에그로메디컬 리조트 조성사업도 요구키로 했다. 의료관광객 휴양을 겸한 예방의학 산업화를 시도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새만금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립안도 나왔다. 6개 중앙부처로 나뉜 개발조직을 통합하고 총사업비 49%(약 11조)를 점유한 국비도 매년 필요한만큼 자동 반영해달라는 요구다. 앞선 3월 그 필요성이 인정돼 새만금개발계획에 명시됐지만 그 설립시기는 논외로 밀렸다.

김완주 지사는 “그동안 발이 닳도록 뛰었지만 해결이 쉽지않았던 사안을 모았다”며 “총선과 대선이 겹친 내년은 20년만에 찾아온 정치적 기회로 이를 최대한 활용해 국책사업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권 총·대선 공약화 대상은 1월말 제2차 공청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국제공항-동서철도 대선공약화

새전북 만평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현장직무훈련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