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새만금 인프라 구축 외 다른 공약을 찾아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11.12.20 20:10

새만금 연계 SOC관련 사업 6개 등 총 10개 사업이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에서 전북의 주요 현안 공약사업으로 제안됐다.

전북도는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주요 정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주요 현안을 공약 사업으로 제안하기 위한 2012년 대선.총선대비 ‘제1차 공청회’를 열고 집중 토론을 벌였다.

이번 1차 토론회에서 제안된 공약사업 가운데 새만금의 동북아 경제중심지 조성을 위한 6개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사업이 제안됐다.

6개 글로벌 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확장과 새만금～김천간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 서해안 철도건설, 군산 국제공항건설, 새만금 신항만 배후지역 물류산업복합단지조성, 새만금 신항크루즈 전용부두 조기건설 등이다.

새만금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조성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SOC사업인 주요 고속도로와 항만, 공항 등 글로벌 뼈대를 구축해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대처 및 물류, 관광수요 충족으로 새만금 개발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인프라 구축사업과 함께 제안된 공약사업으로는 새만금 MP에 따른 계획적인 개발과 안정적인 국비 투입을 위한 필수사업 중의 하나인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이다.

또, 이날 공청회는 G2로 급성장하고 있는 대중국 겨냥 학교, 의료 프로젝트 내용도 제안돼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 중국의 유학생과 학교기관을 유치, 연계 한중국제교육클러스터를 조성하는 CAMPUS 아시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북도가 선정한 서부권 총,대선 공약사업화 대상은 새만금 인프라 구축에 ‘올인’한 형태에 불과하다. 앞서 일선 시군이 제안한 사업안은 사실상 모두 묵살됐으며, 전문가 초청 토론회도 열렸지만 이렇다 할 이의 제기는 없었다.

그래서인가, 지난 선거 대선때도 후보들의 새만금구상이 주를 이룬 가운데 관광과 산업, 물류 등으로 압축됐었다. 특히 대중국전진기지로써 활용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했으며, 친환경개발과 첨단산업 등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미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후보들의 생각이었다.

지지부진한 전주 전통문화중심 도시 조성 사업, 무주 태권도공원사업 등 어찌보면 전략산업, 또는 해묵은 숙원 사업들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하는 등 새로운 사업 발굴을 해야 할 때다. 공무원들과 출마 예정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한다면 공약 개발을 위한 전국 공모를 하거나 또는 도민 아이디어 발굴 등을 거쳐 과녁을 다시 정조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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