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D학점 공기업-기관장 도, 곧바로 해임키로

경영책임 강화 협약체결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2.02.20 02:37

▲ 17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김완주 지사를 비롯해 공기업·출연기관장들이 전국 최고의 경영성과 창출을 다짐하는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올해 ‘D학점’을 받는 전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장은 곧바로 옷 벗게 생겼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과 전북발전연구원 원도연 원장 등 10명은 지난 17일 김완주 지사와 이같은 내용의 ‘경영성과 계약서’를 맺고 올해 경영계획서와 그 성과 목표치를 제시했다. 앞서 협약해온 공기업 외에 출연기관까지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매년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그 실적이 미달되면 책임지기로 했다. 도는 매년 경영평가를 통해 등급별로 기본연봉을 조정하고 성과급은 차등 지급키로 했다. 특히 단 1차례만도 D등급이 나오거나, 또는 2차례 연속 C등급을 받으면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등급은 모두 5단계(S, A, B, C, D)로 구분됐다.

김 지사는 협약식을 통해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책임경영 의식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자는 전북개발공사장, 전북발전연구원장, 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제통상진흥원장, 테크노파크 원장, 자동차기술원장, 생물산업진흥원장, 남원의료원장, 여성교육문화센터장 등 모두 10명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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