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세계가 그들의 영화를 주목하고 있다"

JIFF 특별전…스페인 신예‘알베르트 세라'-이장호 영화 감독 초청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3.01 20:14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세계 영화계의 거장부터 젊은 신예 감독까지 다양한 감독들을 초청,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특별전’ 주제 및 초청 감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특별전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인 신예 영화 감독 ‘알베르트 세라’와 1970년대 한국영화계에 일었던 운동에 동참해 혁신적 변화를 꿈꿨던 영화 감독 ‘이장호’씨를 각각 소개한다.

‘알베르트 세라’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작업 방식 등 전통에 저항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영화 감독으로, 특별전에서는 감독의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전세계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감독의 2번째 장편영화 ‘기사에게 경배를’과 함께 장편 영화 4편, 단편영화 1편, 다큐멘터리 1편이다.

이장호 감독은 한국영화의 암흑기인 1970년대 선배 세대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영화적 혁신을 추구한 젊은 영화인들이 주도한 동인 운동 ‘영상시대’에 동참해 작품을 제작한 감독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세대 논쟁을 야기하고 청년세대의 감수성에 기대 새로운 영화미학을 추구한 ‘영상시대’ 동인들의 지향점과 그 현실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세 작품 하길종 감독의 ‘화분’,홍파 감독의 ‘몸 전체로 사랑을’,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와 함께 이장호 감독의 3작품을 소개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특별전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인의 신예감독과 더불어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장호 감독의 작품을 조명해보고자 마련했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영화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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