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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전북관광자원 연계해야

2010년 한류 생산유발효과 3조9,600억…지자체 전략산업과 맞춰야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03.13 18:55
포스트 새만금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써 한류(韓流)와 전라북도 전통문화자원의 연계 필요성이 제시됐다.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경제적·문화적 파급 효과가 확대되면서 전통문화자원과 연계는 물론 도내 14개 시·군의 지역개발사업을 포괄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0년 한류의 생산유발 효과는 3조 9,600억원으로, 2,000만원짜리 자동차 24만대의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박사는 이슈브리핑(통권 제78호)을 통해 “‘포스트 새만금’을 이끌어 갈 지역발전 전략은 전통과 문화를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한 한류에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정 박사는 한류를 △1960년대 태권도의 세계 전파를 한류 1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드라마와 음악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2기 △2000년대 후반 이후 K-POP 중심의 ‘신한류(新韓流)’를 한류 3기로 구분한 뒤, “우리 문화 원형을 중심으로 한 한류 4.0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한류 확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통문화자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국가정책 수립 필요성을 감안해 전라북도가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라북도가 전통문화자원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음식, 축제, 한복 등 전통생활문화의 중심지이면서 천주교, 원불교, 동학, 민족종교 등 정신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위해 ‘한류원형문화권’ 설정을 통해 전라북도 전통문화자원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한류와 연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전라북도의 문화적 다양성과 특성을 포괄할 수 있는 ‘한류원형문화권’ 추진 전략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한류원형문화를 연구·프로모션하는 체계 수립 △한류원형문화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및 공론화 △전국 전통문화예술인과 연대한 국가사업화 방안 모색 △한류원형추진단 등 논의 기구 출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유사 사업을 재편성함으로써 한류원형문화권 사업이 심화될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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