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18대 국회의원 최다 배출한 전주고, 3위로 추락

19대 금배지 5명으로 줄어 경기고-광주 제일고에 명문자리 내줘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2.04.18 20:17

‘정치인 사관학교’로 불리는 호남의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지고 있다.

18대 국회 민주당 소속 의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전주고는 19대 국회의원 출신고교 리스트에서 3위로 하강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18대 국회에서 전주고 출신 의원은 7명에 달했으나 19대 국회에는 5명이 입성하는데 그쳤다.

정동영, 신건 의원이 각각 서울 강남을과 완산갑 지역에서 낙선한데다 장세환(전주완산을), 최규식(서울 강북을) 의원이 불출마한데 따른 것이다. 19대 국회 당선자중 민주당 소속 전주고 출신은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이상직(전주완산갑), 김성주(전주덕진), 신경민(서울영등포을) 당선자 등이다.

반면 전체 127명 가운데 경기고와 광주제일고는 각각 8명(6.3%)을 배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제일고는 4년 만에 4명(4위)에서 두배로 껑충 뛰어 당시 1위였던 전주고를 제치고 최대 학맥으로 올라섰고 경기고는 2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나온 경기고 출신으로는 친노계로 분류되는 신기남 전 의원과 이종걸, 오제세, 김성곤, 민병두, 임내현 당선자 등이 있다. 광주제일고 출신은 장병완, 김동철, 최재천, 주승용, 이낙연, 황주홍 당선자 등이 있다.

도내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출신고교 역시 다양화됐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군산 제일고 출신의 김관영(군산) 변호사가 국회의원 금뱃지를 달게 된 것을 비롯해 동암고 출신의 김윤덕(전주완산갑), 박민수(전라고 졸업·진무장임실), 강동원(전주제일고 구 전주상고 졸업·남원순창) 당선자 역시 학교사에 업적을 남기게 됐다. 이와 함께 재선의 이춘석(익산갑) 당선자는 남성고를 졸업했고 , 익산을 지역 전정희 당선자는 익산 원광여고 출신이다.

전주고는 그동안 ‘J고 라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도내 정치권을 주름잡아왔다.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이 19회,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32회 졸업생이다. 또 18대 국회에선 도내 11개 의석 중 과반이 넘는 6석을 차지했고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시장 역시 전주고 출신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18대 국회의원 최다 배출한 전주고, 3위로 추락

새전북 만평

취업생들로 북적이는 취업박람회장

완주 삼례시장 앞에서 유세하는 국민의힘 당원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