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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화제]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3인 추천작


기사 작성:  최홍욱 기자 - 2012.04.26 20:42

 

타부(Tabu) 미겔 고메스 감독

윤우성 프로그래머는 먼저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중 포르투칼 영화계의 가장 혁신적인 신예로 꼽히는 미겔 고메스(Miguel Gomes)의 '타부'을 선택했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그는 "올해 베를린이 발견한 작품으로 흑백영화의 미감을 탁월하게 되살려 무성영화와 유성영화, 고전적 이야기와 현대 영화의 미학을 독특하게 뒤섞은 작품이다"며 "기이하고 매혹적이며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

출산의 세기(Century of Birthing) 라브 디아즈

두 번째로 추천한 작품은 필리핀의 거장 라브 디아즈(Lav Diaz)의 '출산의 세기'이다. 2008년 '멜랑콜리아'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두 편의 신작 중 하나로 2011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을 초청됐다. 이 작품은 유사 기독교 단체를 둘러 싼 에피소드로 신부 투루비코와 처녀 그리고 사진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상영시간이 6시간에 달하지만 서서히 보는 이를 몰입시켜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통렬하고 가슴 저미는 결말에 도달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타부(Tabu) 미겔 고메스 감독윤우성 프로그래머는 먼저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중 포르투칼 영화계의 가장 혁신적인 신예로 꼽히는 미겔 고메스(Miguel Gomes)의 '타부'을 선택했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그는 "올해 베를린이 발견한 작품으로 흑백영화의 미감을 탁월하게 되살려 무성영화와 유성영화, 고전적 이야기와 현대 영화의 미학을 독특하게 뒤섞은 작품이다"며 "기이하고 매혹적이며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출산의 세기(Century of Birthing) 라브 디아즈두 번째로 추천한 작품은 필리핀의 거장 라브 디아즈(Lav Diaz)의 '출산의 세기'이다. 2008년 '멜랑콜리아'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두 편의 신작 중 하나로 2011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을 초청됐다. 이 작품은 유사 기독교 단체를 둘러 싼 에피소드로 신부 투루비코와 처녀 그리고 사진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상영시간이 6시간에 달하지만 서서히 보는 이를 몰입시켜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통렬하고 가슴 저미는 결말에 도달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어우동 이장호 감독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이장호 감독의 '어우동'을 추천했다. 한국영화 포커스 '영상시대와 이장호'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이 감독에게 직접 추천받은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은 이 감독의 영화쟁이로서의 야심을 실현시킨 영화다"며 "일찍이 이렇게 색채미학에 공들인 한국영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로티스즘이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영화다"며 "어우동이 성종까지 무릎 꿇리며 자신의 다리를 핥게 만드는 폭포 주변의 성애장면은 배우 이보희씨의 젊은 시절 아름다운 나신에 매혹된 카메라의 움직임이 빚어내는 에로티시즘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닥파닥

그가 추천한 또 하나의 작품은 국제경쟁 부문 이대희 감독의 에니메이션 '파닥파닥'이다. 어부에게 잡혀 바다를 떠나 온 고등어 파닥은 좁은 횟집의 수족관에 살게 된다. 매일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파닥과 달리 다른 고기들은 죽은 척 연기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무서운 성장세를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이다"며 "감독의 말처럼 성인들을 위한 우화이지만 '니모를 찾아서'처럼 아름답지도 환상적인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츠(The Giants) 블리 라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시네마 페스트 부문 블리 라네(Bouli Lanners)감독의 작품 '자이언츠'를 추천작으로 꼽았다. 2011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상영돼 SACD상과 아트시네마상을 수상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프랑스 출신의 불리 라네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사춘기 소년이 겪는 미묘하게 전복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빈정거리는 모험담이자 마크 트웨인의 소설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프랑스식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소년들은 거침없이 음주와 흡연을 일삼지만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태연한 표정을 하는 등 방황하는 청소년 집단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새들의 노래(Birdsong) 알베르트 세라

그가 선택한 두 번째 영화는 알베르트 세라(Albert Serra) 감독의 '새들의 노래'이다. 전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스페인 카탈루냐 영화의 젊은 피 알베르트 세라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이 작품은 종교성이 지닌 믿음과 신념에 관한 영화임과 동시에 그 무게의 모호함의 형식을 덜어내는 부조리한 영화다. 점성술사인 동방박사들이 별을 통해 메시아가 탄생했음을 깨닫고 유대 지역의 왕 헤롯의 위협으로부터 숨어 있는 아기예수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흑백 화면에 부조리한 유머를 통해 길을 떠난 동박박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전북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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