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소소한 삶의 기쁨속으로

테라스토리 회원전 15일 전주공예품전시관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5.13 18:47

흙은 불이 가해지면 비틀어지고 갈라지기를 반복하며 힘을 얻었다. 때로는 불에 의해 색이 입혀지며 미학적 아름다움을 더해 가기도 했다. 이 흙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나타난 예술적 기법이 바로 테라코타다.

오랫 동안 흙을 재료로 일상 속 삶의 표정을 다양하게 빚어나가고자 했던 테라코타 작가들의 모임 테라스토리는 2번째 회원전을 개최하고, 한층 발전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15일~21일 총 7일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기존 테라스토리 소속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작품들이 펼쳐진다.

참여 작가는 전혜령, 윤양감, 임복례, 이순자, 양미옥, 정종화, 김경은, 임경희로, 기존 테라스토리 멤버 8명이 모두 참가했다.

전시 작품은 8명의 작가들이 6~7점가량 작품을 출품, 총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작품 중에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작업한 풍속화 작품부터 ‘구은 그림’이라는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토대로 제작된 그릇 모양 조각 작품, 흙과 안료를 물감 삼아 만들어 낸 입체 조형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반영됐다.

양미옥 테라스토리 총무는 “올해도 돈막골 작은 작업실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작업한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테라코타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작품화 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스쳐 지나간 소소한 삶의 조각들을 주워 되새겨 보고, 작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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