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그녀들의 아름다운 반란이 시작된다

제1회 전북여성젠더축제, 17일개막…‘화합-소통-상생’모토 한목소리 낼 창구 마련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5.15 20:44

‘화합! 소통! 상생!’을 명제로 소통에 나선 전북 지역 여성들의 아름다운 반란이 시작된다.

침체된 지역 여성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여성을 위한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자 야심차게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제1회 전북여성젠더축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공동 주최로 나선 가운데 지역 최초로 여성들을 한 곳으로 응집해 지속적으로 소통의 창구가 될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그 첫 행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그녀들 소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소개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여성정책제안 포럼, 여성 영화제 및 관객과의 대화, 특강, 퀴즈대회, 먹거리 및 특산물 판매장,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짜여졌다.

우선 여성정책제안 포럼은 지역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제안까지 연결될 수 있는 의제를 발굴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전북발전연구원 여성발전연구소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의 주제를 토대로 진행한다.

또 위안부 여성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상영, 상영 후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와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여성과 관련된 상식을 주제로 마련한 젠더 퀴즈대회와 각 여성 관련 기관들이 기관별 특성을 살려 마련한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해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을 꾸린다.

참여 기관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주여성의전화, 여성인권지원센터 등 총 18개 기관, 28개 단체로, 도내 4개 대학 여대생, 지역 여성 등 약 1000여 명가량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김보금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지역 내 여성 기관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침체된 여성계 분위기를 쇄신하고, 여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의제를 발굴, 여성계 부흥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며 “첫 행사는 소통을 주제로 첫 단추를 채운 가운데 향후 그 해 지역 여성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설정, 축제를 키워나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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