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시-수필-소설-비평 아우르는 작가의 작품 한가득

■정진권‘말을 위한 기도’

기사 작성: 김지혜 기자 - 2012.07.11 19:03

수필가이자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진권씨가 그간의 자신의 작품을 한데 모은 한 수필가의 시문선 ‘말을 위한 기도(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

이 책은 정씨가 쓴 시와 수필, 비평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고른 애정 듬뿍 담긴 글들이 수록돼 있다. 이를 통해 저자의 다양한 면모와 진면목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시로 지난 봄 서가를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것들이다. 시가 됐든 못 됐든 내가 쓴 글이어서 버릴 수가 없어 책에 실었단다.

2부는 수필로 어린이를 위한 수필, 짧은 수필, 보통의 수필 등 세 부분으로 짜여져 있는데 수필가로 불리우는만큼 가장 마음에 드는 것들로 채웠다.

3부은 소설이다. 책의 한가운데 위치한 소설 3편은 그가 세상에 처음으로 내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도 무려 50여 년 전에 쓴 것으로 회고적 느낌이 강하게 배어 있다.

마지막으로 4부는 넓은 의미의 비평이다. 이 가운데 ‘박연구론’과 ‘허세욱’론 저자의 동갑내기 친구로 그 둘의 사람을 논한 것이고, ‘윤오영에게 끼친 장대의 영향’은 비교문학의 이론을 배우고 처음 쓴 글이다.

정진권씨는 충북 영동 출생으로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명지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고교 교사 및 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한국체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수필집과 선집, 역해서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김지혜 기자 kj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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