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발연 씽크탱크로 탈바꿈

도 출연기관 한계 극복 연구과제 구조조정-지역 미시경제 기반 구축도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09.04 20:07

전북발전연구원이 전북을 대표하는 씽크탱크로써 면모를 일신한다.

김경섭 신임 전북발전연구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과제 구조조정, 자문위원회 인적 쇄신, 데이터베이스 확대, 지역 미시경제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한된 인력으로 효율적인 연구과제 진행을 위해 기초단체 수탁연구 용역은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출연기관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에 필요한 연구원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전발연은 이를 위해 연구과제 가운데 우선 순위가 높고 실천적 대안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대폭 재정비했다.

하반기 연구 과제 가운데 3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장시킨 대신 하반기 중점 과제 34개를 새롭게 선정했다.

분야별 로드맵을 작성해 탁상공론 성격의 연구 과제를 퇴출시키는 대신 실천 가능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으로 정비했다.

이와 함께 연구과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단을 종전 전북 인사 중심에서 탈피해 50% 가량을 서울지역 전문가로 위촉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연구원들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전북 현안 사업 관련 자료와 논문을 한 곳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연구진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인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하도록 의도했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거시경제와 미국 중심으로 편향된 지역경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은행 조사국장을 지낸 최춘신씨를 초빙연구원으로 위촉해 미시경제 연구는 물론 지역통계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단위 소규모 연구과제를 수탁함으로써 발생하는 연구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단체로부터 수탁연구 용역과 전북도 요구를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은 현재 △전라북도 전통문화산업 육성 및 한류 연계방안 연구 △한류 문화거점 조성 기본구상 △전라북도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전라북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방안 △새만금유역 3단계 총량관리물질 T-P추가 대응방안 연구 등 5건의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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