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형문화유산 활용 발전계획 수립해야"

전발연 장세길 박사“국가대표 목록 선정-유네스코 등재 등 적극 추진”제안도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09.11 21:02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함께 도내 무형문화유산을 국내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장세길 박사는 이슈브리핑(제90호)를 통해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일본, 중국과 등재 경쟁이 거세며 정부의 무형문화유산 관련 정책도 대대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정책전환에 따른 대응전을 마련을 주문하는 한편, “강릉단오제를 사례로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는 국립무형유산원 건립,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유치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및 정책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문화재청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향후 유네스코 등재 목표로 발굴 중인 ‘비지정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전라북도와 관련된 종목은 드문 반면, 전남·서울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장 박사는 “전라북도는 메가톤급 무형문화유산은 많지만 세계유산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면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국가대표 목록 선정 및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전라북도를 전승 교육의 중심이자 전통문화 산업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무형문화유산진흥원’의 전북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밖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유네스코 가입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가 개최, 문화재청이 구상 중인 한국전통공예센터 유치,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장 박사는 국립무형유산원, 아태무형유산센터, 한국전통문화전당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거점 및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 수도로 조성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유산 활용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주장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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