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통 문화 융합클러스터 방안 찾자

전통문화 활용 지역발전전략 모색 세미나서 제시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09.24 17:43

국내 전통문화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라북도 전통문화를 현대기술과 융합한 산업화 전략 및 신한류와 연계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장은 김윤덕 국회의원과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발전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전통문화 활용 새로운 지역발전전략 모색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전통문화산업의 급성장을 전망하면서, “전라북도가 전통문화의 본향에서 전통문화산업 거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3대 전략 중 하나로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등 전통문화산업화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전라북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은 전통의류 5조 1,187억원, 전통식품 9조 6,390억원, 전통공예 2조 6,881억원, 전통건축 7조 6,618억원 등 총 25조 1,077억원으로 전체 산업대비 약 10%를 차지한다.

이원태 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기조가 ‘보존·보호’에서 ‘활용·발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라북도는 전통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면서 “전라북도는 전통문화와 현대기술을 융복합하는 방향으로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제1차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융합발전기본계획(2013~2017)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전북발전연구원 김재구 박사는 전주 팔복동 과학산업단지와 전북대학교,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옥마을, 남부시장 일대를 잇는 ‘전통문화융합클러스터’의 조성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가내 수공업 수준을 벗어나 25조원대 전통문화시장을 선점하려면 전통문화의 융복합화가 필요하다”면서, “전통문화상품의 R&D―생산(기업)―유통―소비·관광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집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문화융합클러스터는 전주 산단과 한옥마을 및 남부시장,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 전통문화산업 생산중심지구와 연구개발중심지구, 관광소비중심지구를 조성하는 구상으로 2013~2017년까지 총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제상원 한류관광팀장은 전통문화를 한류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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