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주군 “아직도 부족하다” 실망감

전주시“체육-농업 부문 개 기관-도산하2개기관예시…실현 가능성 중시”

기사 작성: 고민형 기자 - 2012.10.11 19:32

완·전주 통합과 관련한 상생발전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10일 전주완주 통합 관련 5개 개발용역 사업에 대한 소관부서별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전대상지와 재원마련 등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사업별 기본방향과 사업배경의 얼개가 공개된 만큼 내년 6월 예정인 전주완주 통합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안별로 소개한다.

△완·전주 통합시 공공기관(시설)·공용시설 이전대상 조사용역

해당 용역은 전주시가 지난 7월 (사)한국정책학회에 발주한 것으로 연말 최종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행정수요 이질성과 행정서비스 공급의 지역간 불균형을 고려해 공공기관 단계적 이전, 이전대상 공공기관별 적정배치, 전주시내 공공기관 이전적지 공간적용방안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이전 기본방향과 선정기준

공공기관 등 이전 방향은 단계적 지원과 종합미래지향적배치, 조화로운 공간배치 등이 검토됐다.

통합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새롭게 완주군으로 이전이 필요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이전을 통해 전체적인 공간구조 등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배치를 하겠다는 것.

이전대상이 되는 공공기관 선정기준은 타시군의 기존 통합사례에서 보듯 이용자접근성과 지역발전성, 사업경제성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용수조건과 주변개발 가능성, 용지확보성 등이 평가됐다.

△우선 이전대상 기관(검토안)

해당용역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사)한국정책학회는 완주군 지역경제 강화와 청사확충이 필요한 기관, 완주군 입지로 효율성이 향상되는 기관, 전주시 적정입지 선정이 불가능한 기관을 우선 이전대상으로 목표를 정했다.

학회측은 이를 기준으로 체육과 농업부문에서 4개 기관과 전북도 산하 2개 기관을 우선 예시했다.

전주시 산하기관인 전주시 체육회와 자전거 경륜장,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전주시 양묘장 등 총 4곳이며, 전북도 산하 공공기관인 전북발전연구원과 전북개발공사 2곳이 포함됐다.

하지만 보고를 들은 완주군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게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완주군 관계자는 “좀 더 통 큰 기관이전 예시는 없는가. 시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기관 같은 타 기관도 반영될 수 있는지 연구해 달라”며 “한마디로 많이 미흡한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전주시는 “타기관 이전의 경우는 전주시 입장을 떠나 실현가능성 여부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를 이해해 달라”며 “무엇보다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공허한 약속보다는 실현가능성이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학회측은 이외에도 영상문화예술기관과 국가지방기관, 공공기관이 신설될 경우 우선적으로 배치하며 민간시설 이전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학회 측 관계자는 “이전 가능 기관이 최종 결정된 사항이 아닌 만큼 충분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gom21004@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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