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의 미래 이끌 우리 후보 지지해주오"

대선주자 캠프 누가 뛰나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10.24 20:13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기치에 부응해 전북 인사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바꾼 새누리당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지만 이전에 비해 눈에 뜨이게 수그러든 게 사실이다. 이러한 기류 변화를 반영하듯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대표적 인사는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 진영 국민행복특위 부위원장, 박선규 중앙선대위 공보위원, 한광옥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무영 전북선대위 공동위원장, 그리고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에서 강인섭 전 의원(고창)이 서울희망포럼을 이끌고, 이형배 전 의원(남원)은 전북희망포럼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순창 출신으로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의 손자다.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는 경제민주화를 총괄 기획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무영 전 경찰청도 각각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전북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 부위원장은 “지역과 계층 갈등, 세대 갈등 해소를 근간으로 하는 국민 대통합의 바탕 위에서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업에 헌신하기 위해 선택했다”며 동교동계를 흔들었다. 전북도당은 정운천 전 농림식품부장관이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이형배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른다.

진영 부위원장과 강인섭 전 의원은 고창 출신이다. 이무영 전 청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경찰청장을, 강인섭 전 의원은 김영삼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다. 진영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3선 의원이다. 이 위원장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내세운 박근혜 후보와 함께 지역갈등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수락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 100여명 규모로 꾸려지는 전북선대위에는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희재 전 전북부지사, 백병걸 전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 김경선 전 순창부군수, 송웅재 전 군산부시장, 외교관 출신인 이경수 고창복분자연구소장이 부위원장을, 그리고 허상돈 전 전주일보 기자는 대변인을 맡았다. 이밖에 전북희망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종훈 고창부안 당협위원장이 전북선대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전북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까닭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에는 비교적 낯익은 전북 인사들이 많다. 하지만 경쟁 후보에 비해 전북지역에서 조직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담쟁이포럼을 중심으로 한 문재인 후보의 캠프는 지역 정치인과 시민사회운동가들이 전북선대위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중앙선대위에도 다수가 포진하고 있다.

정세균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당내 비중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지역 선대위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의 성과와 겸험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민주당의 적자이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바른 후보다"면서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상임고문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도내 국회의원 10명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전북 국회의원 결속 다지기에 나선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22일 전북을 방문, 문재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정 상임고문은 “의제중심의 단일화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정권교체를 위한 전북의 역할을 당부했다.

진안 출신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4·11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강철규 우석대 총장(전 공정거래위원장)도 민주캠프 고문단에 합류했다. 또 미래캠프 내 생명과학과 보건의료, 신성장동력, 미래 전략 등 아젠다를 발굴하고 제안하기 위해 과학·보건의료 전문가 243명으로 구성된 '사람과 생명' 포럼에 이종덕·양문식 교수 등 전북대 교수 14명과 원광대 박종군 교수 등 15명의 도내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래캠프내 새로운정치혁신위원회에 송기도 전북대 정외과 교수가, 반부패특별위원회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역할을 맡았다. 최규성 김춘진 박민수 의원은 새만금특별위원장, 김윤덕 의원은 기획본부부본부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김기만 전 춘추관장과 김혁 전 학국일보 기자는 언론특보로 활약 중이며, 진성준 의원과 진선미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진선미 대변인은 순창 출신으로 진봉헌 변호사의 동생이다.

이밖에 순창 출신으로 혁신과통합 대표를 지낸 이학영씨가 우석대 안도현 시인과 함께 중앙선대위 시민캠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지역에서는 이재규 희망과대안포럼 대표와 최형재 전 아름다운가게 대표, 안호영 변호사 등이 전북선대위 시민캠프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역 민심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캠프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전북 여론은 비교적 우호적이다. 전북과 연고가 없고 정치적 지지기반이 취약함에도 대중적 호감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정서를 반영한 까닭에 무소속 후보임에도 적지 않은 인사들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지지 모임은 '전북의 내일을 선택하는 안심포럼(전북 안심포럼)'이다.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전북안심포럼은 "전북 발전과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쇄신·경제민주화·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도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세미나와 토론회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제를 발굴, 시민과 함께 만든 정책공약을 안 후보측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참여 인사는 조성용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강승규 우석대 대학원장·여태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고문·최인규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이사장·맹성렬 우석대 교수·순문선 익산시의원·김병수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염경형 전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실장·대학원생 윤혜림씨 등이다.

안심포럼은 박민자 전 전주여성의 전화 대표, 여성 중소기업인 김현진 지니스 대표, 윤혜림 대학원생, 조성용 공동대표, 여태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고문, 최인규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이사장, 정수영 부공영농조합 대표 등 7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김현진 대표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인다.

이밖에 전북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원도연 원대 교수가 정책위원장, 전북일보 기자 출신 조동식 전 전주시정발전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사무처장, 염경영 전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실장이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한다. 중앙선대위 대변으로 활동하는 유민영씨는 남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냈다.

전북안심포럼은 29일 전북 공약 발표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취합해 다음달 초 중앙 선대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가입 회원은 300여 명으로 창립 이후에도 참여를 원하는 모든 시민에게 회원 가입을 개방하고 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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