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류열풍 속 전북 전통문화이미지 좋아"

전발연, 전문가 대상 설문“관광상품화 준비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1.24 19:41

문화부에 따르면 영국 더 타임스와 프랑스 레퀴프 등 서방 유력 언론사 기자단이 다음 주말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다. 오는 2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할 동계스페셜올림픽 취재가 주 목적이지만 꽉 짜인 일정을 쪼개 머나먼 전주행을 결정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올림픽 소식과 엮어 각국에 타진하기 위해서다. 그 적지로 전주가 꼽힌 셈이다.

“K팝과 K드라마가 세계 속에 열풍인 가운데 그 뒤를 이어갈 ‘포스트 한류’로써 전북의 전통문화는 어떨까?”

국내 문화관광과 한류분야 전문가 69%는 이미 전북은 그 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국내 전문가 7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특히 73%는 전북이 그 거점으로 적당하다는데도 동의했다.

또 응답자 84%는 전북이 한류문화 거점으로 육성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걸림돌로 지방예산 부족에 따른 사업구상 어려움(38%)과 관계자들의 한류현상에 대한 이해부족(30%) 등이 꼽혔다.

책임 연구원인 정명희 문화관광연구부 연구위원은 이를놓고 “포스트 한류에 대비한 대표 콘텐츠 개발과 전문가 양성, 특히 국가차원의 전략적 육성의지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대안으론 특정지역의 한류문화를 활용한 거점화를 시작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광역화를 거쳐 전국 주요 한류거점과 연계하는 단계적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은 24일자 대외 보고서(신한류의 확산과 전라북도 대응방안)를 통해서도 이같은 포스트 한류 대안을 제안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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