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권-새만금권, "시군통합은 NO…행복생활권 설정은?"

정부, 8월 새 지역정책 실행계획 발표…도, 시군통합 찬반 여진속 설정에 난감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7.30 15:48

<속보>전북도가 새 정부의 지방발전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 설정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 거점도시가 될만한 전주권과 새만금권이 시군통합 찬반다툼의 앙금을 털어내고 지역행복생활권에 손잡으려할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본지 7월19일자 2면보도>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지역행복생활권 설정을 뼈대로 한 지방발전 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8월중 그 실행계획을 내놓는다. 행복생활권은 기초시군 2곳 이상씩을 권역화해 교통망과 구도심 재정비, 지방대와 전략산업 특성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토록 구상됐다.

광역시도간 상생사업인 기존 광역경제권을 축소한 형태로, 기초시군간 손잡고 협력사업을 벌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를놓고 지난 22일에 이어 29일 간부회의 석상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재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시군끼리 권역화하는 게 좋을지, 그 상생모델로 적합한 협력사업은 무엇이고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란 주문이다. 특히 시군통합 찬반다툼의 후폭풍에 휩싸인 전주권과 새만금권이 변수로 지목됐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생활권의 성패를 좌우할 거점도시는 모두 전주권과 새만금권에 몰렸다. 더욱이 이들 모두 시군통합 무산에 따른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결국 현 상태에서 서로 손잡으려할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앞선 6월말 주민투표 끝에 통합이 무산된 전주권은 사전 합의했던 상생사업을 줄줄이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새로운 논쟁거리가 불거지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반대로 주민투표에 붙여보지도 못한 채 좌초된 새만금권은 새만금 행정구역 분할소송만 격해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에따라 “내달 정부가 실행계획을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시군과 협의해 어떻게 권역화할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발전연구원은 최근 이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도내를 모두 4개 권역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가칭 전주 중추도시권(전주·완주·김제·군산·익산), 서남부 소도시권(정읍·고창·부안), 동남부 소도시권(남원·임실·순창), 동북부 농촌생활권(무주·진안·장수) 등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전주권-새만금권, "시군통합은 NO…행복생활권 설정은?"

새전북 만평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