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중국 강소성 전북상품 정책 없어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8.22 18:09

중국 강소성에는 전북권 관광상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지기 자매결연 도시를 무색케 인지도가 낮은 탓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22일자 대외 보고서(중국 강소성과의 교류 20주년 맞춤형 관광전략 필요하다!)를 통해 현지조사 결과, 이같은 문제가 확인됐다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여행 상품을 취급중인 강소성 현지 여행사 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중 전북권 관광상품을 취급한 경험이 있는 여행사는 단 1곳도 없었다.

그 이유론 ‘전북지역을 잘 알지 못해서(90%)’란 응답이 압도했다. 뒤이어 ‘전북담당 여행사가 없어서(5%)’,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5%)’라고 답했다.

다만, 향후 전북권 관광상품을 판매한다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 분야로 ‘식도락 및 음식문화 체험(56.7%)’을 꼽았다. 이어 ‘전통문화 체험(30%)’와 ‘자연문화 체험(10%)’ 등을 지목했다. 강소성 사회과학원과 여유국, 현지 여행사 종사자 등 민관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 또한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

전발연 연구진(문화관광연구부 김형오 연구위원, 양지인 연구원)은 “강소성 주민들의 전북에 대한 인지도는 일반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낮아 한국 여행하면 대부분 서울과 제주로 집중됐다”며 “앞으로 중국 관광객을 도내로 유치하려면 현지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 전북초청 팸투어 등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한옥마을과 발효식품, 태권도와 고대농경 등 전북이 강점인 한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관광상품을 비롯해 현지인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서울, 제주지역 여행코스와 연계한 관광상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자매결연 20주년인 내년에는 문화와 체육, 세미나와 포럼 등 보다 다양한 공동행사를 기획해 관광교류 원년으로 삼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전북도와 강소성은 1994년 자매결연 한 뒤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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