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작품 속 품위 고스란히 '귀감'

'아름다운 문학상'에 최정주 작가, '온글문학상'에 최정아 시인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12.08 15:28

전주 온글문학회(대표 김동수)가 격조 있는 작품 활동과 품위 있는 삶의 모습으로 남의 귀감이 되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제2회 아름다운문학상’과 ‘제5회 온글문학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아름다운문학상’ 수상자는 시인이자 동화작가, 소설가, 극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주(63) 작가가, ‘온글문학상’은 지난 해 중산시문학상을 수상한 최정아(64) 시인이 받게 된 것.

최정주 작가는 신석정 시인에게 시를, 이원수 씨에게 동화를, 오화섭 작가에게 희곡을, 홍기삼 선생에게 소설을 추천받거나 뽑혀 등단했고, 창작집 ‘그늘과 사슬’ 장편소설 '흰소'를 비롯, 30 여권의 작품집을 발간하고, 장편동화 '동자승은 힘이 세다'와 '가왕 송흥록' 등 10여 편의 희곡과 창무극을 무대에 올린 전업 작가이다.

최정아 시인은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으며, 2004년 '시선'으로 등단, 전주문학상과 시흥문학상, 중산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 '밤에도 강물은 흐른다', '봄날의 한 호흡' 등이 있다.

최정주 작가는 "사실 어떤 문학이 아름다운 문학인가 하고 물었을 때 ‘이것이다’하고 내세울 수도 없다. 그래도 세상에는 아름다운 문학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은 잘 보인다"며 "그래서 함께 가는 길이 아름답운 만큼 앞서거니 뒤서거니 뚜벅뚜벅 걷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문학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정아 시인은 "힘들다고 여겼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소중하게 다가왔다. 시 공부를 하면서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걸 알았다. 암호처럼 엉켜있는 내 안의 나, 잘 쓰려고 하기보다는 꾸준히 쓰려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사랑으로 대해주신 문우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30분 전주 기린로변 대우빌딩웨딩홀에서 공광규시인과 함께하는 ‘온글 송년문학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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