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읍과 남원 등 도내 6개 시군이 전국 최초로 광역경제권을 대체할 지역행복생활권 설정에 합의했다. 광역경제권이 지난 7일자로 폐지된지 하루 만이다.<본지 1월8일자 1면보도>

전북도에 따르면 8일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이 가칭 ‘서남권 도농연계생활권’이란 지역행복생활권 설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자는데 합의했다. 같은 날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도 업무협약을 맺고 ‘동남권 도농연계생활권’을 설정키로 했다.

협약식은 각각 정읍시청과 남원시청에서 해당시군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생활권 설정이 합의됨에 따라 2월 말까지 시군의회 동의와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거쳐 협력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남겨진 ‘전주 중추도시권(전주시 완주군 김제시 익산시 군산시)’과 ‘동북부 농어촌생활권(무주군 진안군 장수군)’도 이달 안에는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예고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간 업무협약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시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발전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손잡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은 전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인 광역경제권 대안으로, 종전 광역시도 협력사업을 기초시군 협력사업으로 전환토록 계획됐다. 이를 뒷받침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은 앞선 7일 발효됐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