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힐빙 등 10대 도정키워드 제시

전발연, 박정부 집권2년차 맞아 새로운 비전-실천과제 제안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4.01.08 18:45

“앞으로 행복생활권, 힐빙, 강소성, 빅데이터 등을 모르면 전북발전은 힘들 것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8일자 대외 보고서 특집호(전북발전연구원이 선장한 2014 전라북도 10대 정책아젠다)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근혜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같은 키워드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과 실천과제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조언이다.

연구진은 그 첫번째 키워드로 현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을 제시했다. 지난 7일자로 폐지된 광역경제권을 대체할 국정과제로, 그 대비책에 소홀한 지역은 변방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역행하면 행·재정적 지원을 못받기 때문이다.

뒤이어 ‘농생명’과 ‘한(韓)문화’가 꼽혔다. 마찬가지로 이같은 시대흐름을 잘 읽어낸다면 농식품 산업화와 연구개발기관 집적화가 한창인 농도 전북은 농생명융복합 중심지로,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은 전북을 한류 수도로 탈바꿈 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힐링(치유)과 웰빙(안녕)의 합성어인 ‘힐빙’도 주목해야할 키워드로 내놨다. 남원과 무주 등 동부권의 깨끗한 생태환경, 전주권 슬로시티와 익산지역 특화산업인 의료관광 등을 접목하면 힐빙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강소성’과 ‘빅데이터(Big Data)’도 눈길이다. 이 가운데 올해로 20년 된 전북도 결연도시인 강소성은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다. 따라서 상생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세기 원유’로까지 평가받는 빅데이터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연구진은 이와 맞물린 스마트 시대 도래와 정부의 공공부문 데이터 개방정책 가속화 등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앞서 도내에선 그 시범기관으로 전북도와 익산시가 꼽혔었다.

이밖에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새만금’,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시작된 ‘혁신도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으로 대변되는 ‘사회적 경제’, 급속한 복지서비스 확대정책과 연계된 ‘맞춤형 복지’도 핵심 키워드도 내놨다.

이를 제안한 장성화, 장세길, 이민수, 김형오 박사 등 연구진은 “10대 키워드는 시대적 흐름과 달라진 여건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라북도의 창조적 대응이 시급한 분야로 볼 수 있다”며 “박근혜정부가 구상하는 정책이 본격화되고 지방선거까지 치러지는 올해는 그 비전을 공론화 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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