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 시의원 후보 난립 현실로

통합신당 무공천 방침에 현재 32명 등록 '후보 난립'

기사 작성: 임규창 기자 - 2014.03.11 15:51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을 선언한 뒤 익산 시의원 선거에서 후보 난립 조짐이 뚜렷하다. 무공천으로 민주당 기득권이 사라지자 무소속 도전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후보 난립에 따라 정책 선거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명(3명 비례대표 포함)을 뽑는 익산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이날 현재 3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명을 뽑는 가선거구는 12명이 몰려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선거구별로는 가선거구(모현송학오산)에 민주당 김만철(54) 모현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철원(42) 민주당 익산갑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박춘원(47) 민주당갑운영위원회 생활정치위원장, 이세형(55) 민주당 익산갑협의회 간사, 김현석(40) 모현초등학교 운영위원, 최종오(57) 익산시의회 부의장, 김수연(36) 정의당 익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이 등록했다. 무소속은 김귀진(59) 익산농업협동조합 사외 이사, 박종일(52) 새정치 익산안심연대 서민복지정책 위원장, 심동섭(36) 익산시 시정평가단 농림환경분과 위원, 최삼열(47) 송학동 주민자치위원장, 장경호(48) 전북안심포럼 새정치특별위원 등 5명이다.

나선거구(중앙평화인화마동)는 무소속 김용균(64) 전 시의원이 등록했다. 다선거구(남중신동)는 민주당 김정수(49) 시의원과 무소속 김영준(51) 전 한국방송통신대학 이사가 등록을 마쳤다. 라선거구(함열황등함라웅포용안성당용동)는 김주팔(76) 민주당익산갑지구당 운영위원회 고문, 김광천(59) 로진건설 대표이사, 김주현(49) 함열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박승래(58) 민주당 익산갑 지방자치위원장이 등록했고, 무소속 조남석(40) 익산로타리클럽 신세대 위원장, 백범찬(48) 조경태 최고위원 정책특보, 황호전(57) 한우농장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마선거구(낭산망성여산금마왕궁춘포삼기)는 새누리당 김종호(62) 새누리당 전북도당 지도위원장, 민주당은 김태열(54) 익산농협 감사와 강덕원(76) 전 시의원이 등록했다. 바선거구(영등2삼성)는 민주당 김정환(28) JA스틸대표, 정의당 장종수(51) 전북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 무소속 박성훈(46) 보석사랑 대표가 등록했다. 사선거구(동산영등1)는 민주당 유승희(49) 이리동중학교 운영위원, 도현신(47) 전 전정희 국회의원 비서관이 등록했다. 아선거구(어양팔봉)는 김정열 정의당 익산시위원회 부위원장과 무소속 강종태 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32명 등록자 가운데 새누리당 1명과 정의당 3명을 제외한 28명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무공천 방침을 밝힘에 따라 무소속 후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최종오 부의장과 김정수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도 등록이 예상돼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시의원 예비후보는 100명을 헤아릴 것으로 보인다. 후보 난립은 얼굴만 보고 선택해야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를 낳고 있다.

가선거구 A예비후보는 “통합신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에 따라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은 사라졌지만, 한 선거구에 10명이 넘을 정도로 후보들이 난립하는 또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임규창 기자 ajjang1007@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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