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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10명 중 4명꼴로 범죄 이력

전과 기록6건최다…전과 보유 비율 광역의원 47%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4.05.18 18:29
전북지역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은 속칭 ‘전과자’로 나타났다.

선관위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후보자 594명 가운데 40.2%인 239명이 전과 기록 보유자로 파악됐다. 과거 ‘금고 이상 형’만 공개하던 것을 ‘1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확대하면서 후보들의 다양한 전과 기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최다 전과 기록 보유자는 전주시 제8선거구 광역의원 최승재(무소속·50·전주대겸임교수) 후보, 익산시 기초의원 마선거구 소병직(무소속 53·건설사 대표) 후보로 6건을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음주·무면허 운전 4건, 폭력과 근로기준법 위반이 각각 1건이고 소 후보는 재물 손괴·폭력·명예훼손·보조금 외 예산관리 위반·허위공문서 작성·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 다양한 처벌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고창군 광역의원 후보 5명은 모두 각각 1∼5차례 법을 위반한 전과 경력이 있다. 전과 보유자 비율은 광역의원이 47%로 가장 높았고 기초의원은 40%로 뒤를 이었다.

도지사 후보 중에서는 이광석 통합진보당 후보가 3건, 전북도교육감 유홍렬 후보가 2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임정엽(무소속) 전주시장 후보가 2건, 문동신(새정치연합) 군산시장 후보 1건, 박경철(무소속) 익산시장 후보 1건, 김생기(새정치연합) 정읍시장 후보 1건, 허준호(무소속) 후보 5건, 이홍규(정의당) 김제시장 후보 2건, 최락도(무소속) 후보 3건, 국영석(새정치연합) 완주군수 후보 1건, 이동진(무소속) 후보1건, 황정수(새정치연합) 진안군수 후보 1건, 김세웅 후보 2건, 황인홍 후보 1건, 김학관(무소속) 임실군수 후보 2건, 심민 후보 1건, 홍승채(무소속) 순창군수 후보 5건, 정원환(무소속) 고창군수 후보 5건, 유기상 후보 1건 등으로 집계됐고 부안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이병학(새정치연합) 김종규(무소속) 전 군수는 각각 1건씩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북도지사 후보는 모두 병역을 마쳤으나 도교육감 후보 중 유홍렬 후보는 복무하지 않았다. 또한 기초단체장 후보 51명 가운데 44명은 군대를 다녀왔지만 무소속 임정엽 장상진 전주시장 후보,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등 7명은 미필자로 분류됐다.

최고령은 정읍시장 선거에 출마한 강광(무소속 77세) 후보다. 시장·군수 후보 중에는 강 후보를 포함해 최락도 무소속 김제시장 후보(76)와 문동신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시장 후보(76) 등 3명이 70대로 경륜을 자랑했다. 광역의원 후보 중에는 하대식(무소속 남원시 제2선거구) 후보가 73세, 유일한 70세로 분류됐고 시·군의원 후보 중에서는 김주팔(무소속 익산 라선거구 76), 이양재(무소속 전주시 마선거구 70) 후보 등 6명이 70대다.

반면 최연소는 반상민(27) 통합진보당 익산시의원 다선거구 후보다. 김예튼 정의당 전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여)와 서난이 새정치연합 전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여)도 27살이지만 반 후보가 조금 더 늦게 태어났다.

지방선거 후보로 등록한 594명 전체의 연령 분포는 70세 이상 11명, 60대 130명, 50대 263명, 40대 162명, 30대 24명, 20대 4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후보중에서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단체장 후보는 박우정(새정치연합) 고창군수 후보로 93억9,02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46억1,727만원의 허준호 정읍시장 후보로 나타났고 강광 무소속 정읍시장 후보(27억6356만원), 이환주 새정치연합 남원시장 후보(17억3176만원), 김생기 새정치민주연합 정읍시장 후보(14억6780만원) 순이었다.

이밖에 군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정용회 새누리당 후보(13억606만원)와 문동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12억1487만원)를 비롯해 임정엽 무소속 전주시장 후보(11억6059만원), 임실군수 무소속 박기봉 후보(11억3472만원), 한병락 후보(10억5112만원), 김학관 후보(10억4289만원)도 10억원대 자산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후보도 두 명이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익산 제1선거구 김대중(40) 도의원 후보와 정읍 제2선거구 김대중(46) 도의원 후보다.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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