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 해결 분주

현 자리에 신축-재건축 검토…현대화 공사 돌입

기사 작성: 조석창 기자 - 2014.11.02 18:56

전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현 자리에 신축 또는 재건축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들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터미널 인근이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 순식간에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축된 지 30~40년이 넘어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됨에 따라 현 자리에 신축과 재건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은 여러 해전부터 이전방안이 논의돼 왔다. 하지만 각 터미널 운영주체가 다르고 기존 상권 침해 등의 논란이 일면서 진척되지 못했다.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효자동에 서부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완주군 이서면 경계에 혁신도시마저 들어서 이전부지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인근 전북대 2만5,000여명의 재학생과 전북대 병원 이용객, 급증하는 한옥마을 관광객들로 다른 곳으로 이전시 발생하는 불편도 현 자리를 고수하게 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내년 초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예정이다. 당초 시는 민간업체와 사업비를 각각 50%씩 투자해 공사를 설립하고 고속과 시외버스 터미널을 통합해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나 전주 나들목(IC) 인근으로 이전할 방침을 세웠지만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보류해버렸다.

대신 금호고속 측은 자체 예산 70∼80억원을 들여 기존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공사를 내년 1월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도와 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터미널측이 부담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는 사업주체인 전북고속이 직접 재건축에 나서고 시와 도는 일부 시설보강에 예산을 투자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대신 전북도와 시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을 서부권에 신설하고 기존 정류장 기능은 강화하는 선에서 대안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전북고속이 자부담해서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주문한 상태다”며 “다만 시외버스 터미널의 노후, 협소화를 막고 이용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북도교육청 인근에 서부지역 시외버스 정류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도와 협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 기자

많이 보는 기사

전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 해결 분주

새전북 만평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이재명 대선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 살펴보는 선관위 직원들

전북수퍼마켓협동조합 이재명 대선 지지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