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이 방송에 소개된다. 다큐도 아니고 예능도 아닌 드라마를 통해서다. KBS전주방송총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방송 최초 창극시트콤 옥이네(연출 김대현, 극복 김소라)가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창 촬영 중에 있다. 출연은 전북이 낳은 판소리 왕기석 명창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로 대중에 많이 알려진 화영, 명품 조연에 빛나는 정은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음악감독은 전북도립국악원 류장영 관현악단장이 맡아 전북의 맛깔스러운 소리를 안방에 전할 예정이다.

방송최초 창극 시트콤 ‘옥이네’는 전주한옥마을에 사는 옥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우리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다. 더불어 시트콤 최초로 창극 요소를 곳곳에 적절하게 섞어, 우리 소리 매력과 더불어 창극의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6일엔 출연배우들의 첫 대본 리딩이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출연 배우들은 대본 연습 사이사이마다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호흡을 자랑키도 했다. 특히 왕기석 명창과 정은표는 아버지와 아들 역할을 맛깔스럽게 소화해 스태프들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했다. 함께 한 스태프들은 두 사람이 원래부터 부자지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라며 그들의 호흡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감초역할을 맡은 이예림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와 열정을 보였고, 주연을 맡은 화영은 코미디에서 창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무척 노력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