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빗물, 전주에 생명력 불어넣다'

전주시, 빗물 이용 친환경 대체용수 확보 전략

기사 작성: 조석창 기자 - 2014.11.09 18:47

전주시의 빗물을 이용한 친환경 대체용수 확보대응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공공기관, 학교, 유치원 등 96개소를 지원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활용도가 커짐에 따라 시민참여운동으로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300리터 용기로 빗물을 한 해 20번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약 1억톤 이상의 상수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빗물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빗물 마니아 발굴, 빗물 관리사 양성, 빗물 문화교실 운영, 빗물 소식지 발행 등을 통해 범시민 참여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빗물, 전주에 생명력을 불어넣다’란 주제로 빗물이용 활성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1부는 빗물설치 사용자, 빗물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시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설명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다양한 빗물 활용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에 나선 환경부 생활하수과 정성조 사무관 및 3명은 지자체에 활용 가능한 빗물 활성화 정책과 제도, 빗물을 활용한 전주의 도시계획, 빗물을 이용한 도시농업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고, 전북발전연구원 김보국 박사 등은 토론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임경수 완주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장은 빗물을 활용한 도시농업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사업을 소개했고, 시 하수과 김일국 과장은 빗물 이용 시설의 표준화와 설치비용 표준기준을 마련해 빗물이용시설 설치확대 방안 추진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물 부족 시대에 빗물 역시 우리의 귀중한 자원인 만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며 “빗물이용 활성화로 전주에 생명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조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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