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문화관광 발전 방안 머리 맞대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새만금 등 개발 방안 모색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4.11.09 18:47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이 지난 7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전북 문화관광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전주문화원 나종우 원장과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문윤걸 교수,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 이종근 부장이 주제 발표 하고 200명 상당에 참석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봉수를 문화관광 산업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한 이종근 부장은 “요즘 사람들은 옆집 형 봉수는 알아도 디지털 광통신 원조인 봉수(?燧)는 모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봉수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燧)로 신호를 전달하던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통신 시스템이다”며 “서울 남산 봉수에서는 매년 ‘통일기원남산봉화식’이 열리는 등 전국에서 봉수를 활용한 문화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에도 100여 개가 넘는 봉수대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면 좋은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새만금권 문화관광 개발에 대해 발표한 나종우 원장은 “새만금 사업은 정부 3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는 관광 측면에서 인위적 내부개발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변 자치단체들은 새만금 주변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개발을 빠르고 치밀하게 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른바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11년 4만2,000여명을 시작으로 이듬해 5만1,000여명이었고 지난해 8만3,000여명이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10만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세계 관광시장에 큰손으로 불리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새만금 관광개발은 보다 치밀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권 군산과 김제, 부안 외에도 고창과 익산, 전주까지 포함한 목거리형 관광벨트를 조성해 역사문화 방향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면 좋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전북 내륙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을 발표한 문윤걸 교수는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제 발로 한옥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자치단체가 없다. 한옥마을을 전북 관광이 시작되는 입출구 또는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한옥마을에 지역관광안내소와 지역 대표콘텐츠 체험장을 개설 지역 순환 관광버스 연계 등 한옥마을을 적극 활용하는 지자체들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 음식, 인문역사 관광콘텐츠 강화와 관광사업 연대 협력기구 설립 등을 역설했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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