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시농업 대가 기꺼이 지불 한다

전발연, 응답자74% 비용 지불 의사… 안전 먹거리 제공 관심 높아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4.11.12 19:57

▲ 전북발전연구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도시농업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주시민 대다수는 도시농업 활동 댓가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농업 분야에서 시민들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가장 높은 관심사로 꼽았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도시농업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전주시가 도시농업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데 좋은 판단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최근 도시농업 이용자(240명)를 포함해 전주시민 36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활동에 대한 도시민 지불 의향 및 도시농업 가치 평가’를 조사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2%가 도시농업 활동을 댓가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월 1,000원 15.1%, 월 5,000원 41.8%, 월 1만원 17.3% 등이다.

이 경우 도시농업 활동에 대한 전주시민의 지불 규모는 연간 9억 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지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농업에 대한 기대 효과는 생태환경 보전 및 녹색 경관제공, 취미·여가 및 휴식 제공, 체험 및 교육효과 제공, 도농교류 확대, 안전 먹거리 제공, 농산물 관련 정보 체득, 소비자 신뢰 및 소비 확대 등이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도시농업의 생태환경 보전 효과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도시민은 그렇지 않은 도시민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지불 의향을 밝혔다.

도시지역에서 농업 활동을 지원하는 도시농업법은 2012년 말 제정돼 시행 중에 있다.

전북발전연구원 황영모 박사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이 활발하다. 전주는 전북지역 최대 소비지인 까닭에 농업에 대한 이해와 우호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민선 6기 도시농업을 추진하는 전주시 입장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파악해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히 농산물을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인근에는 왜망실, 학전, 만수, 원석구을 비롯해 주말농장이 산재해 있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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