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내년 총선앞두고 4.29 재보궐 이목 집중

선거 결과따라 국민모임 호남 안착 여부 판가름…새정치 당선위한 유세 등 폭넓은 지원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5.03.16 17:51

전북 정치권이 4월 2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내에서 선거가 치러지지 않음에도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정치권은 조영택 전 의원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일전을 치를 광주 서을 선거 과정을 주목하면서 국민모임 신당의 세결집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쉽게 말해 선거 결과에 따라 정동영 전 장관이 주도하는 국민모임의 호남에서 안착 여부가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지지율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에서 국민모임은 DY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안정당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의 도내 국회의원들은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을 인식, 자당 후보 당선을 위한 유세 등 폭넓은 지원을 계획 중이다.

4월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남쪽에서 불어오는 신당 바람이 전북에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 정치권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김관영 조직부총장 임명에 이어 김윤덕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에 내정된 상황이다.

아울러 3선의 최규성 의원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주요 현안 조율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정동영 천정배 연대가 성공, 천 전 장관이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엔 도내 정치권의 야권 재편 과정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세 곳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재선거를 치르는 인천 서·강화을은 양당 모두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4일 열린 당내 경선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관악을), 정환석 지역위원장(경기 성남 중원), 조영택 전 의원(광주 서을) 등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각각 오신환 당협위원장, 신상진 전 의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이미 후보로 확정하거나 내정한 상태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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