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가능성 높은 참신한 아이디로 군산 바꾼다

군산시 공무원, 현장행정 경험과 지식 바탕으로 지역발전 활용

기사 작성: 전성룡 기자 - 2015.06.25 18:45

군산시 공무원이 현장에서의 행정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현가능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놔 군산 발전에 활용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군산시는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선진우수사례 연구를 통한 국정, 도정, 시정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창의적 정책발굴로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군산시 공무원 업무연찬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그 결과 당장 시정에 적용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원을 품은 도시 팀의 '도심권 공한지 활용 자유정원공원'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산림녹지과 심문태(지방녹지6급)·최경배(지방녹지7급) 직원의 '정원을 품은 도시' 팀이 제안한 '도심권 공한지를 활용한 자유정원공원'은 도심 정비를 통한 환경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도시계획상 확보된 공공용지가 수십 년간 방치, 쓰레기 투척장으로 변질되거나 관리 소홀로 해충발생, 유해동물의 서식처 등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용지를 중심으로 도심지 자투리 공간을 개인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도시계획시설조성 전까지 자유정원으로 활용해 불법훼손행위의 건전한 유도, 불량경관을 주민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원을 품은 도시' 팀의 심문태 계장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공공용지의 불량경관을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주민소통의 공간제공 및 유휴토지의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각창고 팀의 '발전소 온배수 활용 족욕공원'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기획예산과 노창식(행정6급)·김태균(행정7급) 직원의 '생각창고' 팀이 제안한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족욕공원 조성'은 시민들의 건강과 낙후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생각창고'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발전소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냉각수를 통해 버리지 않고, 폐열을 흡수해 온도가 높아진 상태의 온배수를 활용해 족욕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실제로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군산발전처는 LNG발전소로 이곳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하면 당장이라도 족욕장을 운영할 수 있다.

'생각창고' 팀의 노창식 계장은 "경암동 군산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활용해 발전소 앞 공원에 족욕시설을 갖춘 족욕공원을 조성하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다녀가는 경암동 철길과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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