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원택 "가장 강력한 개혁 도지사 되겠다"

전북도지사 선거 출사표, 지역발전 적임자 강조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K-컬처 집중육성 비전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0월 13일 15시07분

이원택 국회의원이 13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가장 강력한 개혁 도지사이자,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 13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말로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전북이 산업화, 정보화 기회를 놓치고 이른바 3중 소외를 겪어온데다, 윤석열 정권 들어선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과 지역인재 홀대로 치명상을 입으면서 소멸위기에 처했다”며 “가장 강력한 개혁 도지사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정 비전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비전인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K-컬처와 같은 3대 산업은 전북에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이 세가지를 움켜쥐고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후위기로 인해 이미 유럽은 철강과 콘크리트 등 6개 품목에 일명 탄소세(탄소국경조정분담금) 부과를 시작했고 삼성, LG, SK, 구글, 애플, BMW 등 글로벌 기업들 또한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선언하는 등 RE100은 국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 서남권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개발 등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분야도 “피지컬AI 중심지로서 연구개발과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AI시대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AI를 접목해 상용차 피지컬AI, 농업로봇과 특장차 AI 등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종합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K-컬처 분야 역시 “전북을 K-컬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식품허브, K스토리빌리지 등과 같은 그 종합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외발적인 지역발전 전략도 내발적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시대 출범 후 전북은 줄곧 외부의 투자나 기업 유치에 집중하는 식의 외발적 발전전략에 집중한 결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미미했다”며 “앞으론 전북 내부의 자원과 창조적 역량에 가장 먼저 집중하는 내발적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하면서 외발적 요인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이원택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집권여당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원택 의원은 1년여 만에 도지사 선거 불출마의 뜻을 번복한 채 최근 도당위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것을 놓고선 “그 시점에서 판단과 지금의 판단이 조금 달라진 측면이 있다.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김관영 현 지사의 도정을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선 “오늘 이 자리는 저의 비전을 얘기하는 자리인 만큼 기자들이 유추해 판단해줬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지역사회 최대 현안인 행정구역 개편 갈등 문제를 놓고선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간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전주시-완주간 행정통합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단, 최근 제기된 전주시-김제시간 행정통합론을 놓고선 먼저 공론화가 시작된 전주시-완주간 행정통합론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표했다.

김제 출신 재선 의원인 그는 남성고와 전북대를 나왔고 시민행동21 사무처장, 전주시의원, 전주시 비서실장, 전북도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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