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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음악 한자리서 '활짝'

전북도립-전남도립국악단,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교류공연 '마주늘품2' 공연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관현악단(단장 조용안)과 전남도립국악단(지휘 박승희)이 2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교류공연 ‘마주늘품Ⅱ’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우리 전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국악을 널리 알리고, 타 시.도간 상호교류를 통한 우호증진과 문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다름 아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 2014년부터 교류공연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 순천에서 ‘마주늘품Ⅰ’을 무대에 올린 바,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대표곡들을 선정, 선보인다.

우리 가락의 멋과 맛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두 단체의 음악적 색깔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공연은 일곱 개 프로그램을 연주, 1부와 2부로 나누어 각각 40분씩 박승희 지휘자와 조용안 단장이 지휘한다.

1부 공연은 박승희 지휘자가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 장새납협주곡 ‘열풍’, 국악가요 ‘여인, 배띄워라’, 피리협주곡 ‘바람의 유희’를 지휘한다. 2부 공연은 조용안 단장이 무대에 올라 25현 가야금협주곡 ‘아리진도’와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 모듬북 협주곡 ‘타’를 지휘한다.

첫 번째 순서로 펼쳐지는 관현악 ‘남도아리랑’은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공연에 위촉 초연된 곡으로,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과 더불어 국악관현악의 새 지평을 연 곡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장새납 협주곡 ‘열풍’에서는 북한에서 새롭게 개량 제작된 악기로 섬세한 음향조절 기능을 보완하여 여러 템포의 기교적인 연주가 가능하게 된 민족개량악기, 장새납을 만날 수 있다.

국악가요 ‘여인, 배 띄워라’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국악에 서양음악을 접목,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창작곡으로, 이날 사회를 맡은 오정해가 열창한다. 1부 마지막 순서인 ‘바람의 유희’는 피리를 위한 관현악곡으로, 다양한 리듬을 한 곡에 담은 창작 피리협주곡이다.

2부 순서의 첫 순서는 25현 가야금협주곡 ‘아리진도’로 펼쳐진다. ‘아리진도’는 전라도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변주한 곡이다.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은 소리적 요소와 각기 다른 현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 안에 담아낸 곡이다.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선율로 짜여 져 있는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다이나믹한 관현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타악의 맛과 멋이 유감없이 표현되는 모듬협주곡 ‘타’가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날 공연은 국악인과 배우, 학자로서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정해 씨가 진행을 맡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금강방송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매하거나 군산동아서적에서 현장 예매할 수 있다. 문의 454-5535./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