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치력 복원 도민운동 전개" 전북 발전 위한 도민모임 가져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5.08.31 17:16

▲ 지난달 31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지역 원로들이 전북정치력 복원 도민운동을 전개하는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모임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원철 기자

가칭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모임'은 지난달 3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을 앞두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전북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도민의 힘을 응집하기 위해 도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9월 22일께 방향 설정과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에 이어 9월 중에는 출범식을 갖는다는 일정을 밝혔다.

전북지역 원로들로 구성된 이들은 "5·16 이래 전북은 정치적으로 줄곧 소외돼 왔다. 또 호남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만, 호남권에서도 정치적 배분 논리로 뒷전에 밀리면서 우리 몫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직 만큼은 '전북도민 우리의 힘으로 하자'는 것이 도민모임 설립의 취지다"면서 "민족통일 지향적이면서 민주적 가치를 확대시키고 전북의 부흥을 위해 헌신할 인재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누구든, 어느 정치적 결사체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을 지지하기 위해 급조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디에도 줄 서지 않을 것이고, 총선 이후에도 전북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며 정치 세력화를 경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의한 도민모임은 120명여로 9월 중 창립을 계기로 10만명까지 회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도민모임 서승 대변인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 원로들이 전북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려는 취지에서 뜻을 모았다"며 "도민모임은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추석 이전에는 출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도민모임 지도부 명단.

◆고문= 신삼석 목사,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공동대표= 차진각, 백남운 목사, 백종대, 채정용 전 군산대 총장, 김용화 전 전북도의회 의장, 허종현 신부, 황병근 전 도립국악원장,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 ◆대변인 서승 전 언론인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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