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방행정연수원' 전북에 설립하자"

도의회,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위해 필요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5.10.26 20:14

가칭 ‘지방의정연수원’을 전북혁신도시에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관리자급 행정공무원을 재교육 하는 지방행정연수원처럼 별도의 연수기관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전북연구원(옛 전북발전연구원)은 26일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필요성 및 전북입지 타당성’을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갖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려면 이같은 전문 연수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 적지는 앞서 지방행정연수원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를 꼽았다. 두 연수기관이 집적화되면 상승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혁신도시는 땅값이 싼 산학연클러스터가 많은데다 접근성도 좋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설립비용은 약 690억 원대로 추정됐다.

토론자로 나선 송지용 의원은 이를놓고 “고도로 전문화된 시대에 초선 지방의원의 의정연수는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용구 의원도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 전문성 제고의 의무를 국가와 지자체로 명시했지만 실제론 그런 교육훈련기관이 전무하다”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도 “지방의원은 해마다 방대한 예산과 안건을 심사하고 감사하고 있지만 그 전문성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동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안이 국가사업화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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