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안아주고자"

[포커스] 전북경찰, 봉사활동 동호회 '설렁줄' 정보화 소외계층 재능기부

기사 작성: 권순재 기자 - 2015.11.25 19:20

전북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은 봉사활동 동호회 ‘설렁줄’을 결성해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정보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매월 2차례 실시한다.

주민중심 경찰활동을 위해 정보통신부서 직원들이 지난 2010년 처음 조직해 지금껏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설렁줄은 ‘처마 끝에 설렁(방울)을 달아 사람을 부를 때 잡아당겨 사용하는 줄’로써 옛 조상들이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봉사를 통해 주민과 경찰이 보다 더 가깝게 연결돼 주민중심 정성치안을 구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달 현재 설렁줄 회원은 전북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직원 35명으로, 소외계층의 정보통신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매월 2차례 이상 보육원 2개소와 지역아동센터 64개소를 순회하면서 110차례 방문, 점검 및 정비 1,027건 등이다. 대체로 고장 컴퓨터 수리, 바이러스 치료, 유해사이트 차단, 네트워크망 선로정리, 통학버스차량 방역소독 및 경정비, 학용품 등 위문품 전달한다.

지난 7월에는 사회복지단체와 5개 기관(전북경찰청,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우석대학교, 전북미용협회) 합동으로 부안 위도 연합봉사활동을 실시해 학교 및 보건소 등 공공기관은 물론 위도 주민 집을 방문, 고장 컴퓨터 등 장비 수리 점검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지난 18일에 삼성휴먼빌(구 삼성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생활관과 교육장 컴퓨터를 점검해 보육원생 아이들의 컴퓨터 학습을 위한 지원을 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치안을 위해 힘썼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안팎으로 알려져 안행부에서 지원하는 중앙행정기관 활동지원 동호회로 지난해와 올해 연속 선정, 연간 5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 우수 동호회로 인정받고 있다.

총경 강황수 정보화장비담당관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사랑으로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절실하다”며 “현재까지 지원활동 대상 지역아동센터 64개소 중 51개소를 지원했는데 미실시한 지역아동센터를 우선 선정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연합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aonglhus@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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