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탄력받은 '소리창조 클러스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소리융성으로

기사 작성: 정경재 기자 - 2015.12.08 19:18

전북도가 추진 중인 ‘소리창조(K-Sound) 클러스터 조성’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난관으로 여겨졌던 예타 사업 선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리 융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소리창조 클러스터 조성이 하반기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소리 클러스터 조성은 오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1,540억원(국 1,130, 지방 325, 민 85)을 들여 전주 한옥마을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 소리 창조원을 짓는 사업이다.

소리 창조원은 첨단 소리 융합기술 연구 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국립 음악·음향 연구소(IRCAM)와 같이 글로벌 소리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테마파크로도 이용돼 매년 700만 관광객이 몰리는 한옥마을의 관광 인지도를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음악·음향 산업이 미래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 사업이라는 판단 아래, 문체부와 함께 사업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는 전북이 ‘전주대사습놀이’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국내에서 가장 명성 높은 대회와 축제를 치러 온 대표적 소리의 고장임을 인정하고 소리창조 클러스터 조성을 예타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기재부 주관으로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 동안 전북도는 소리창조 클러스터 예타 사업 선정을 위해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춘석·김윤덕 국회의원은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역 현안사업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전북도 김미정 문화예술과장은 “전북은 오랜 세월 뿌리내린 소리의 발상지로 판소리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풍부하게 보존해 온 고장이다”며 “소리창조원과 한옥마을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와 전통 문화자원 콘텐츠 융복합을 통해 소리 창조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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