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한민국 판소리사에 획 긋는 공연 될것"

박상주 씨, 대한민국 최초 8시간 고수 도전…대한민국 세 번째로 판소리 완창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6.02.15 17:49

▲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판소리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공연되며, 최초로 8시간 완판소리 고수에 도전하는 정읍출신 박상주씨

국내 최초로 8시간 판소리 완창의 고수(고법)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오정전통예술보존회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 갖는 동초제 춘향가(소리꾼 정상희) 발표회에 고수로 참여하는 정읍출신 박상주씨가 바로 그 인물이다.

이번 완창발표회는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판소리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공연되며, 최초로 8시간 완판소리 고수 도전이 이루어지는 것.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고수부 장원을 차지한 그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김명신,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에게 사사, 현재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김명신 오정전통예술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완창발표회는 대한민국 판소리사에서 한 획을 긋는 공연이다”면서 “요즘 발표회는 두 시간, 길면 4시간 정도 줄여서 하는 추세인데 불구, 8시간 완판소리와 8시간 완판 고수, 이어지는 심청가 5시간 완판소리는 판소리 인생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도 가보지 않는 길을 함께하는 제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완창발표회를 매년 한 바탕 씩, 다섯 바탕 완판소리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완판소리 고, 고, 고’에서 ‘고, 고, 고’는 ‘완판 판소리에 미치고, 완판 고법에 춤추고, 완판소리 추임새에 도전하고’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소리꾼 정상희는 2010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젊은예술인상 성악부문(판소리)에서 수상했고, 여성민요그룹 아리~수 공연팀장과 ‘정상희 민요 1집’음반을 낸 재원으로, 김명신, 한농선, 홍성덕에게 사사했다.

이어 3월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동초제 심청가(소리꾼 박현정)를 서울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에서 공연한다. 5시간 심청가를 부를 소리꾼 박현정은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창작 국악경연대회 ‘시절을 놀다’에서 금상을 수상, 현재 국악그룹 ‘휘’ 예술실장으로 재직중이며, 김명신, 강광래에게 사사했다.

두 완창발표회의 고수는 박상주씨가 맡는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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