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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후보는 동성애 찬성자? 종교계까지 마타도어 가세

“000 후보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이다. 이번 선거에서 표를 줘서는 안된다.”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각종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이 이른바 동성애 찬성법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법률안에 서명한 의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주일 예배 설교 과정에서 000의원이 동성애를 찬성하며 법을 만들려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여러 지지자들로부터 들었다”며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다보니 허위 사실들이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 진영의 의도적인 마타도어 확산 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후보는 이와 관련 “4 13 총선을 앞두고 (제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인터넷에서 회자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절대 반대다. 인터넷 상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3년전 동성애 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야당 차원에서 법안 철회를 하는데 적극 앞섰다. 이 같은 내용을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 소속 목사님들께 상세히 보고드리고 상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인터넷 상 주장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게재중이고 약 7만여명이 접속해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에는 차별금지법과 균형법에 서명한 의원 20여명의 이름고 지역구가 열거돼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편협한 논리가 말이 안되지만 종교계 내부의 마타도어는 상당한 파괴력을 지닌다”면서 “다소 보수적인 기독교 교리를 활용한 우회적인 낙선 운동이 자행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