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 높다

자전거 보유 대수 전국 최하위, 지난해 632건 자전거 사고 발생

기사 작성: 공현철 기자 - 2016.04.24 19:35

전북 지역 자전거 보유율은 낮은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을 맞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자전거 대수는 32만 4,822대로 가구당 자전거 보유 대수는 1,45대(32%)다.

이는 전국 평균 가구당 자전거 보유 대수 1.58대(34,7%)보다 낮은 수치로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2번째다.

이처럼 자전거 보유율은 낮은데도 불구하고 자전거 교통 사고는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32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62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5년 동안(2010~2014년) 도내에서 3,164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122명이 사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 경북에 이어 최상위권인 4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운전자가 직접 사고를 낸 가해 사고는 536건 발생해 27명 사망, 532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피해 사고는 2,630건 발생해 95명이 숨지고 2,614명이 다쳤다.

지난 2월 15일 오후 1시께 남원시내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자전거가 화물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A(14)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1월 30일에는 자전거 운전자 B(69)씨가 오후 12시 20분께 전주시 장승백이로에서 신호 위반을 하다가 승용차와 충돌해 크게 다쳤다.

또 지난해 8월 완주군 고산면 한 다리에서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A(86)씨가 1.5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 사고는 운행 전 안전 수칙 확인만으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자전거용 안전모를 착용하거나 야간 주행 시 전조등과 후미등을 장착해야 한다. 또 회전을 하거나 방향 전환 시 자신의 의도를 다른 이용자가 알수 있도록 수신호를 하는 등 자전거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hc0029@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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