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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중환자실 없는 종합병원

도내종합병원 중환자실 운영 낙제점, 2등급 3곳 불과…4~5등급엔 9곳 달해

기사 작성:  공현철 기자 - 2016.05.18 18:23
전북지역 종합병원 중환자실 운영이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급한 환자를 다뤄야 하는 중환자실에 전문의가 배치되지 않거나 필요 장비가 구비되지 않은 것이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 전북지역은 11개 종합병원 가운데 95점 이상을 얻어 1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2등급(75~95점)마저도 전북대학병원과 원광대학병원 예수병원 등 3곳에 불과했다.

반면 최하위그룹인 4등급(35∼55점)과 5등급(35점미만)은 9곳에 달한다.

군산의료원과 정읍아산병원, 전주병원, 동군산병원, 익산병원 등은 4등급, 남원의료원과 고창병원, 부안성모병원이 5등급에 각각 포함됐다.

전국적으로는 전라, 충청, 강원, 제주권역에는 중환자실 1등급 기관이 없었으며,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 7곳, 경기권 1곳, 경상권 3곳으로 조사 됐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으로 평균 44.7병상이며, 종합병원 178기관에는 전담전문의가 없었다.

또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평균 1.1병상(상급종합병원 0.61병상, 종합병원 1.19병상)이다. 통상적인 간호사 근무형태(3교대 등)를 감안하면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3~4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26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전담 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병상 수 대비 간호사 수의 비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내 재 입실률 등 모두 7개 항목에서 이뤄졌다. /공현철 기자 hc0029@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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