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문화가 있는 수요일 문화예술 향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협업 공연

기사 작성: 김혜지 기자 - 2016.06.28 18:57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이달부터 9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국립민속국악원(6월)’, ‘전라북도립국악원(7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8월)’, ‘익산시립예술단(9월)’ 등 전북 지역 전통공연예술기관 네 곳과 협업교류공연을 갖는 것.

29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양식인 ‘신(新)판놀음’을 바탕으로 판소리와 창극을 하나로 묶어낸 ‘판소리? 창극! 오五락樂가歌락樂’이 펼쳐진다. 판소리와 창극을 현대적인 해석과 입체적인 무대로 선보이는 새로운 판타지 창극으로 ‘흥부가의 놀부 박타는 대목’,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을 미디음악과 창작 의상 등이 곁들여진다.

다음달 27일은 전라북도립국악원의 ‘왕의 순행(巡幸)’로 꾸며진다. 이 공연은 왕의 순행 과정에서 행해지던 의례를 무대로 옮긴 것으로, 예(禮)와 격(格)을 갖추어 연향을 준비하였던 당시의 모습과 연회를 궁중무용인 정재(呈才)와 한국 창작무용으로 담아낸다.

8월 31일은 풍요롭고 인심 넘치는 샘고을 정읍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의 ‘희희락락’이 마련된다. 백제가요 ‘정읍사’와 국악합주곡 ‘수제천' 연주 등을 통해 정읍사람들의 멋과 흥을 악(樂), 가(歌), 무(舞)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작품으로 풀어낸다.

9월 28일은 익산시립예술단의 ‘풍속도’로 신명 나는 춤과 흥겨운 풍물공연이 펼쳐진다. 지역의 삶 속에 녹아있는 고유의 문화를 예술로 녹여내 전통공연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김혜지 기자 khj322@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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