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8월11일18시46분( Tuesday )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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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주말엔-사진산책] 사진으로 본 김장

“사랑의 김장김치, 서로 나누니 더 맛있어요”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김영순)가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이 담긴 한 포기의 배추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으로 함께한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다름 아닌 ‘절인배추 속살(?)에 양념 채우기’ 였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김치를 만드는 만큼 그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배추 한 잎을 뜯어 양념을 쓱 발라 한 입 맛보곤 맵다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찬 배추를 만지느라 시린 손을 호호 부는 이들도 있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은 흐뭇한 광경을 선사하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빨개진 볼로 열심히 김치를 만드는 모습은 그저 날개 없는 천사들로 보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들었을텐데도 김치 만드는 내내 재미있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이들에게 할당된 배추의 양은 무려 1,000여 포기. 과연 이 많은 양을 다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바쁘게 손을 움직인 결과, 하얀 속살을 내밀었던 배추들이 모두 빨간 양념을 머금고 스티로폼 박스에 예쁘게 포장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손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