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박준영 변호사,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

"힘 없는 의뢰인을 위해 헌신"

기사 작성: 공현철 기자 - 2016.11.29 19:31

올해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박준영 변호사가 선정됐다.
환경재단은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을 통해 그늘진 곳을 밝힌 사람들에게 주는 '제11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19팀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 봉사부분에 선정된 박준영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수원 지적장애 노숙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친부살인 김신혜 사건 등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법률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 편에 서서 무료변호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2000년) 범인으로 지목돼 1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최모(32)씨의 무죄를 밝혀냈다. 앞서 10월에는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1999년) 범인으로 몰려 각 3~6년을 복역 한 최대열(37)씨와 임명선(37), 강인구(36)씨의 누명을 벗겼다.
박 변호사는 금전 만능주의 시대에 돈이 되지 않은 사건만을 맡아 ‘바보 변호사’라고도 불린다. 별명답게 그는 수년간 무료변론으로 파산 위기까지 가는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도 힘 없는 의뢰인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이러한 점을 인정해 박 변호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분야별로는 사회혁신 분야 7팀, 환경개선 분야 2팀, 사회봉사 분야 4팀, 고난극복 분야 2팀, 재능문화 분야 4팀이 선정됐다.
▲사회봉사 '리멤버 0416' 오지숙, '바보 변호사' 박준영, '부산 냉수천사' 이재형, 석관동 두산아파트 주민회
▲환경개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최예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고난극복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수능 최고령 도전자' 김정자
▲재능문화 '신화' 김동완, 최승호 뉴스타파 PD, '시각장애인 스마트워치 개발' 김주윤 닷 대표, '미디어몽구' 김정환
▲사회혁신 '효녀연합' 홍승희, 이무영 경북인터넷고 교감, 한양대 '키다리은행', 한겨레신문 특별취재팀, 손석희와 JTBC 보도국, '달팽이민주주의' 이화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100만촛불국민'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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