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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열정과 배움 사회에 공헌하는 리더”
[새전북이 만난 사람]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 대통령상 받은 김정곤 금강유리 대표
2017년 03월 14일 (화) 글 박상래·사진 오세림 기자 APSUN@sjbnews.com
   
 
   
 

주식회사 금강유리(대표이사 김정곤)는 32년의 역사를 가진 향토기업이다. 금강유리는 가공에서 유통, 납품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리 원자재로 가공생산을 한다. 열효율을 높이고 방음 효과가 있는 복층유리나 강화 유리 등의 일반 유리에 비해 많은 기능성을 가진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 유리는 국내 대형건설사에 납품되고 있다. 게다가 전국의 건설현장을 통해 일반가정에도 보급된다. 현재 금강유리는 전주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납품은 서울에서 전국 범위를 총괄하고 있다. 강릉, 충주, 대구, 구미, 경산, 광주, 제주 등 거의 모든 도시에서 금강유리 제품과 만날 수 있다. 긴 역사만큼이나 경영 내공으로 다져진 유리업계 강소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북카네기클럽 회장과 메인비즈 전북연합회장, 회사의 CEO로서 김 대표는 어느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김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최근 납세자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는데 소감은 “제가 받을 만한 자격도 없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알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 대표는 “요즘은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기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적인 상황이나 경제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녹록치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사가 생산과 고용유발 효과, 부가가치 창출을 할 것인지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자긍심도 있습니다. 본사를 전주에 두고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전국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면 자랑입니다. 특히, 전국 건설현장 등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해서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전국 8개 사무소에서 영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매출이 부가가치로 창출돼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작은 위안입니다.”라고 했다.


금강유리의 본사 소재지는 전주다. 하지만 서울에 교두보를 두고 전국 단의로 KCC유리를 공급한다. 삼성, 대우, 현대 등의 대기업 건설업체에도 납품한다. 전북 도내에서는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고 수도권 영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튼실한 회사다. 김 대표는 “일을 오래 하다보면 숙련이 된 기술자가 되듯이 경영도 노하우가 쌓이면서 생산성이나 품질이 좋아지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가지는 거지요. 저희는 메이저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가지고 있으니 판매대금 회수율이 높고 리스크는 적은 편입니다. 마진율은 적지만 회사를 안전하게 유지해 나가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금강유리는 원자재를 국내 유리원자재 공급업체 두 곳 중 한 곳인 KCC로부터 공급받는다. 우리나라에 유리가공 공장은 다수가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진입해 메이저 회사를 상대로 공급하는 KCC 유리업체로는 국내 2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경제규모가 전국의 3% 정도 밖에 안 되는 전주지역에서 현재의 탄탄한 기반을 가진 금강유리로 키워낸 세월에는 역시 여러 번의 힘든 고비를 넘겨야 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써온 관행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한국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여전히 언제든 위기를 감수해야 하는 힘든 일이다.“대기업이 성과잔치 할 때 중소기업은 뒤에서 눈물바람 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있잖아요. 대기업 중심의 정부정책에서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경쟁할 수가 없어요. 저희 같은 유리가공 분야는 건설현장마다 사이즈가 달라서 소규모로 개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 위주의 대기업에서는 관심을 안두니 그나마 일을 할 수 있는 거지요. 그래도 대기업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납품업체들끼리 경쟁을 시켜서 거래처를 맘대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30여년 회사를 운영했어도 직원들 월급주고 밥 먹고 살 정도의 형편 밖에 안 됩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1984년에 유리 소매업을 하며 처음 업계에 진출했다. 5년 뒤에는 대리점으로 확장했고, 열심히 하다 보니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004년 당시 큰 자금이었던 50억 원을 들여 사옥을 새로 짓고 공장도 확장했다. 유리가공과 가공된 유리로 건설현장에서 시공을 맡았다. 2,500여 평에 이르는 대단위 부지에 세워진 1,300여 평 규모에 세워진 생산라인에서 기능성 유리인 복층유리, 애칭유리, 곡유리 등을 생산해냈다. 전국의 소규모 건물부터 대형 아파트, 관공서, 학교 등 대형공사까지 금강유리는 서서히 영역을 넓혀갔다. 특히 자동복층유리 생산라인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주었기 때문에 금강유리에 한층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당시 매년 10%의 성장을 보장해 주었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도 고난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전설이 된 IMF때 부도 직전의 상황이었다. 그동안 쌓아올린 작은 성취가 모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은행권에서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넸다. 그동안 무리한 투자나 지나친 규모 확장 없이 성실하게 자본을 축적해 온 결과로 당시 위험했던 다른 기업들에 비해 부채비율이 적어 재기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위기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었다. 이후에도 그는 몇 번의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긴장된 시절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는 성실한 가치관이 있었다. “부도를 맞으면 엄청나게 힘은 들지만 좋은 경험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한번 부도가 날 때마다 중요한 것 하나씩을 배웁니다. 대신 경험에서 나오는 수업료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수업료 보다 훨씬 비쌉니다. 몇 십억에 이르니까요. 그리고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강의에서 얻은 지식은 잊어버릴 수 있지만 부도에서 얻은 경험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동안 큰 자산으로 작용하지요.” 부도 자체가 주는 역설적인 이득이다. 위기를 헤쳐 나오는 데는 무엇보다 김 대표 자신의 건전한 경영철학이 있었다.

김 대표가 인생을 살아내면서 세운 가치관은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현재를 채워야 다음 단계의 보상이 주어진다는 논리다. 그것은 비단 사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계획이든, 직장인이든 마찬가지다. 그는 “열정과 성실로 버텨온 경영인이지만 경험에서 나온 경륜은 최고의 명문대학 수업료 보다 비싼 자산”이라고 회고 한다. 지식 터득도 중요하지만 경륜이 중요하다. 즉, 사업은 이론으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회사의 경영인이지만 시간만 나면 봉사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과 스킨십을 통해서 지혜를 얻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현재 메인비즈(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전북연합회장과 전북카네기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카네기클럽은 ‘우리는 끊임없는 열정과 배움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리더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기본으로 각종 포럼을 통해 회원들의 지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클럽이다. 김 대표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서 메인비즈 전북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중소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서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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