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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축제 흥행은 연애인 몸값과 비례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7월 23일 13시44분

‘뽕짝’ 이라는 촌스런 이름으로 불리던 트로트가 단순한 붐을 넘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신드롬이라 부를 만한 인기 시대, 팬클럽은 애환을 씻어내며 대리만족까지 치유의 방편으로 여긴다.

K-pop 역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현상으로써 이 같은 한류로 인해 내외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한다.

지난 4월 세 번째 ‘고창 벚꽃축제’가 김다현, 케이윌과 케이시 초대가수 등으로 인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방문객 20만명 축제로 자리매김, 갑작스런 비도 ‘기다렸나, 봄’을 이기지 못했다.

당시 전국적 대형 산불과 농사철로 인한 관광객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례.

지난해 10월 제51회 모양성제 역시 장민호, 정서주, 강예슬, 빅마마, KCM, 엔플라잉, 릴보이, 우디 고차일드 초대가수 등이 나흘간 군민의 소원을 풀어주고 ‘옛 것에 MZ를 얹다’를 실현했다.

이때도 20만명 이상 방문과 7년만에 ‘전국노래자랑 고창군편’에도 5천여명이 몰리는 등 지역축제 브랜딩에 안착했다.

할 수만 있다면 최고 인기 트로트가수 랭킹 임영웅, 영탁, 이찬원, 박서진, 장윤정, 홍진영, 전유진, 송가인 등이 초청 돼 군민의 욕구 충족과 관광 도시로써 지역경제의 버팀목 였으면 싶다.

이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의 산정기준에 지역의 ‘생활인구’ 수를 반영하도록 지난해 12월 입법 예고, 올해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하는 매력 있는 정책인 셈.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에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줘라’는 탈무드 내용처럼 치유의 기회 제공도 지자체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있다면 군민 치유와 관광객 유치의 검증된 전략, 생활인구 돌파구가 될 지역축제가 반드시 흥행되어야 한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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