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돈보단 건강이 더 중요"

전북연, 도민 행복도 면접조사 결과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7.09.06 21:57

흔히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했다. 돈 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도민들도 대체로 이 같은 명언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게 뭔지’를 주제로 도민 1,0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1순위로 건강 만족이 꼽혔다. 경제적 만족은 2순위로 밀렸고 3순위 사회문화적 만족, 4순위 사회적 관계 만족, 5순위 보건복지서비스 만족, 6순위 근로나 교육환경 만족, 7순위 지역사회 안전 만족을 지목했다.
앞으론 좀 더 나은 ‘꽃길’이 펼쳐질 것이란 희망섞인 바람도 컸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들은 현재 주관으로 느끼는 행복감은 100점 만점에 평균 74점, 향후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나은 77.9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 행복감은 도시보다는 농촌, 노인보다는 젊은이, 저소득자보단 고소득자가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책임연구원인 김동영 박사(미래전략연구부)는 “ 지역간, 세대간, 소득간 행복도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론 그런 계층간 행복 격차를 해소해 나갈 지자체들의 지방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 대안으론 가칭 ‘전북 7대 행복사업’을 제안했다.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줄 생애주기별 건강케어 도입, 가족간 갈등예방을 위한 가족학교 운영, 사회적 약자층 가족에게 공공 관광시설을 무료로 지원하는 가족여행 바우처제 도입, 도시 재생과 연계한 행복마을 조성사업 도입, 이 같은 행복사업을 평가할 행복영향 평가제와 전담관리제 도입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말께 진행됐고 6일 간행된 정책브리프 21호(전라북도 행복지표 조사 및 정책연계 방안)에 담겼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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