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청년층-중장년 취업난 해결하라"

도 일자리 정책 설문결과 최우선 과제로 지목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7.09.20 19:19

도민 10명 중 6명은 가장 시급한 일자리 정책 과제로 청년층과 중장년 취업난 해소를 꼽았다. 공공부문보단 중소기업 일자리부터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전북도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1,009명(이하 복수응답) 중 31.4%는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일자리 정책 대상자로 청년층을 꼽았다. 중장년층이 시급하다는 응답자도 30.8%에 달해 엇비슷했다.
도 관계자는 “고용 절벽으로까지 불리는 청년층 취업난은 물론 고령화로 인한 중장년층의 재 취업난도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여성(21.5%), 중소기업인(9.7%), 소상공인(6.6%) 순으로 중요하다고 꼽았다.
최우선시 돼야할 일자리 정책 분야를 놓고선 전체 응답자 25.4%가 중소기업 지원을 지목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17.5%), 소상공인 지원(16.2%), 기업 유치나 신산업 육성(15.8%), 창업 지원(14.4%), 벤처기업 육성(10.7%)이 뒤이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공공부문보다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특징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은 지역 중소기업을 잘 키워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보다 현실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도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1일 오후 2시 도청에서 관계 기관 단체장과 도민 150여 명을 초청해 일자리 창출 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 한훈 국가일자리위원회 총괄기획관, 고광훈 전주고용지청장, 안순호 전북중기청장 직무대행 등이 함께한다.
한편,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앞서 도내 청년층(19~39세)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또다른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40% 가량이 향후 전북을 떠날 생각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주 요인은 취업과 고용 등 일자리 문제(48%)가 압도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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